KR은 국제선급연합회(IACS) 정회원으로, 해군과 해경이 운용하는 함정에 대해 ‘NSAP(함정안전확보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원스톱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민·군·학·연 협력을 바탕으로 함정 안전 인증 기준을 개발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으며, 최근에는 해군과 함께 군용 무인수상정 설계 지침서를 제정하며 미래 복합 전투 체계 전환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KR은 축적된 조선·해양 기술을 앞세워 K-해양 방산의 국제 경쟁력과 함정 수출 역량을 소개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장보고-Ⅲ 잠수함, 대구급 호위함, 구조함 등 국내 함정 신조 사업을 비롯해 내구연한에 도달한 함정과 잠수함에 대한 정비·안전진단 등 MRO(유지·보수·운영) 사업 전반을 수행하고 있다.
KR은 태국, 인도네시아, 페루 등 해외 함정 사업에도 참여한 바 있으며, 국제 함정안전협회(INSA), 함정선급연합회(NSCA) 회원으로서 국제 함정 안전 코드 개발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 같은 국제 활동은 향후 K-방산 수출 확대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수 KR 함정사업단장은 “60년 이상 축적된 상선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국 해군 함정의 안전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며 “한국형 함정 수출 확대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