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호재단 더펠로우십코리아(대표 김영미)가 한국교회와의 협력을 위해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전개한다고 26일 밝혔다. 더펠로우십과 한국교회의 협력은 더펠로우십코리아 설립 10주년이었던 2023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사업이다.
더펠로우십은 기독교인과 유대인 사이의 역사적 상처를 회복시키고 가난과 박해로 고통받는 디아스포라 유대인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왔다. 이번 협력의 목적은 더펠로우십의 목표를 한국교회에 알리고 교회가 기독교인과 유대인의 화해를 참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프로그램과 플랫폼을 제공하는 데 있다.
‘시스터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시스터프로젝트는 교회가 예루살렘 갈릴리 사마리아 등 빈곤율이 높은 성경에 등장하는 지역에 결연 후원사업이다. 또한 ‘비전순례’를 통해 성지순례를 넘어 이스라엘의 보육원, 청소년 자립 작업장 등 더펠로우십 사업 현장을 방문하거나 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 프로그램을 견학한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는 성경 속 신앙의 땅을 오늘날의 관점에서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사역도 마련돼 있다. ‘쥬크박스’는 기독교인과 유대인이 공유하는 성경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된 묵상집과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교회는 이를 교회학교와 소그룹 모임에서 교육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체다카패밀리’로 나눔 실천 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다음세대는 더펠로우십이 제공한 후원박스 쩨다카함과 월별 기록 카드를 통해 나눔을 일상 습관으로 기르게 된다.
김영미(사진) 대표는 이날 “한국교회는 성경 속 이스라엘을 접해 성지순례를 다녀오거나 기도를 하시는 분들이 많아 가깝게 느끼는 나라”라면서 “그러나 실질적으로 빈곤 유대인을 돕기 위한 방식을 모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천과 유대인이 오랫동안 이어진 아픈 역사를 회복하는 과정에 더펠로우십이 가교 역할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