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으로 징역형을 살고 투어에 복귀한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가 미국프로골프(PGA) 시니어투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올렸다.
카브레라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CC(파72)에서 열린 시니어 PGA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를 기록한 카브레라는 토마스 비욘(덴마크)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의 집요한 추격을 1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9일 막을 내린 메이저대회 리전 트래디션 대회에 이어 2연속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시니어 PGA 챔피언십은 PGA투어 챔피언스의 5개 메이저대회 가운데 하나다.
PGA투어에서 2007년 US오픈과 2009년 마스터스를 포함해 통산 3승을 거둔 카브레라는 동거녀를 폭행했다가 20개월 동안 교도소에서 복역하고 지난 2023년에 출소, 지난해부터 시니어투어서 활동중이다. 그는 올해만 메이저 2승 등 통산 3승째를 거두고 있다.
2009년 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니어 PGA 챔피언십 우승까지 노렸던 양용은(53)은 공동 11위(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