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2승에 실패했다.
김성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 홀스턴 힐스CC(파71·7267야드)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비지트 녹스빌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더블보기 1개와 보기 5개를 쏟아내 4오버파 75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3라운드까지 2위권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에 자리하며 콘페리투어 54홀 개인 최저 타수 타이 기록을 작성한 김성현은 2주 연속 우승이 기대됐다. 그는 지난 19일 끝난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전반 9홀에서 2타를 줄였을 때만 해도 그 가능성은 높아 보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급격하게 샷이 흔들리면서 다잡았던 우승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우승은 폰테스 니홀름(스웨덴)이 차지했다. 니홀름은 조니 키퍼(미국)와 공동 선두(최종합계 19언더파 265타)로 72홀을 마친 가운데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이겨 우승 상금 18만 달러를 획득했다.
키퍼는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김성현을 밀어내고 시즌 콘페리투어 포인트 1위로 올라섰다. 김성현은 한 계단 내려간 2위가 됐다.
이승택(29·경희)은 5타를 줄여 전날 공동 27위에서 10계단 상승한 공동 17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승택의 콘페리투어 포인트 순위는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7위다.
콘페리투어 포인트 상위 20명에게는 내년 PGA투어 출전권이 주어진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