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에 ‘기후 대응형 스마트쉘터’ 운영

입력 2025-05-26 11:17
스마트쉘터.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일대 버스정류장 4곳에 스마트쉘터를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스마트쉘터 설치 사업은 미세먼지와 혹서·혹한 등 기후위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고 대중교통 이용이 많은 구간에 첨단 편의시설을 구축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추진됐다.

스마트쉘터는 단순한 정류장을 넘어 실내에 공기정화기, 냉·난방기, 휴대기기 충전, CCTV, 비상벨 등이 설치돼 사계절 쾌적하고 안전한 대기 공간을 제공한다. 외부에 설치된 스마트 열의자, 미세먼지 안내판, 승객대기알림 표시기는 시민 편의를 지원한다.

특히 청각장애인과 고령자가 보청기를 통해 버스 도착 정보를 명확히 들을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 히어링 루프 기술이 인천 최초로 도입됐다. 인천경제청은 스마트 히어링 루프 기술이 포용적인 스마트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쉘터 설치 버스정류장 4곳은 테크노파크역, 캠퍼스타운역, 지식정보단지역, 인천대 자연과학대학 인근 등 승하차 및 환승 수요가 많은 정류장, 자가통신망 회선이 제공되는 지역, 보행 유효폭 2m 이상이 확보된 장소를 중심으로 선정됐다. 설계는 보행 동선과 도시 경관이 고려됐다.

설치는 지난해 8월부터 이달까지 진행됐다. 인허가 및 기반 조성은 인천시, 연수구, 연수경찰서, 인천교통공사, 한국전력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졌다.

윤원석 인천경제청장은 “스마트쉘터는 기후위기 대응, 시민 안전, 도시 스마트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상징적인 공간”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스마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