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 주장 조엘 워드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첫 우승의 감격을 팀원들과 나눈 영상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워드는 지난 18일 1905년 창단 이래 FA컵 첫 우승의 결실을 본 것에 대해 감사함을 드러냈다. 우승을 결정 지은 뒤 라커룸에서 한 우승 연설에서 그는 “제가 소중히 여기는 것은 바로 제 믿음”이라며 “예레미야 29장 11절 말씀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대한 계획과 목적을 가지고 계시다고 말씀하신다. 믿지 못하실지도 모르지만, 저는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이 어떤 이유로 이곳에 왔고, 우리는 모두 삶에 목적이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은 특별한 사람들이고 저는 이 팀에서 놀라운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선수는 앞선 선수들의 천장(한계)에 도달했고, 우리의 천장은 또 다른 이들에게 바닥이 될 것”이라며 한계를 딛고 성장하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워드의 라커룸 연설은 인스타그램 ‘ballersingod’ 계정에 최근 올라와 100만 재생수를 기록했다. 10만명이 하트를 누른 이 영상엔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이 영상은 지난 20일 크리스털 팰리스의 공식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의 일부를 편집한 것이다.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13년간 활약한 워드는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팀을 떠난다. 구단은 워드의 계약 만료를 최근 알리며 “35세의 그는 팰리스 역사상 가장 긴 1부 리그 기간 거의 항상 주전으로 활약해 왔고, 현대의 팰리스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 핵심 역할을 다했다”고 밝혔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