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중앙당사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정치가 시사 토론 프로그램 말고도 코미디 등 여러 소재로 활용될 수 있지만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걸 염두에 두면서 품격 있게 서로 대화하고 상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져본다”고 덧붙였다.
향후 김씨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최대한 차분하게 하는 걸 기조로 앞으로도 활동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설씨는 “그것(법인카드)은 공공의, 우리 국민의 세금 아닌가. 국민의 세금으로 자기 물품을 구입하는 건 아니다”며 “그게 더 나쁜 것 같다”고 지적했다. 또 ‘김혜경’으로 삼행시를 해 달라는 요청에는 “김빠져요. 혜경궁 김씨. 경을 칠 노릇입니다”라고 했다.
편의점 상황극에서 설씨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역할을 맡아 김씨 분장을 한 개그우먼 정이랑에게 “법카 사용하지 마세요. 앞으로는”이라고 충고했다. 대선 후보들을 편의점 내 상품에 비유해 달라는 질문에는 김 후보는 “깨끗한 물, 생명수”, 이재명 후보는 “탁하니까 진한 커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아이스크림”이라고 답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