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7)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6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시즌 타율은 0.281(203타수 57안타)를 유지했다.
첫 두 타석은 아쉬웠다.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소로카의 슬러브를 밀어쳐 좌익수 쪽으로 날렸지만, 좌익수 앨릭스 콜의 다이빙 캐치에 잡혔다. 3회엔 높은 직구를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뽑아냈다. 3-1로 앞선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소로카의 초구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 20일 밀워키전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기록을 6경기로 늘렸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는 안정된 수비를 보여주며 중견수로 끝까지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알렉스 우드의 호투와 불펜의 뒷받침 속에 워싱턴의 추격을 3대 2로 막고 승리했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