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1위’ 셰플러, 3주 연속 우승 좌절…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4위

입력 2025-05-26 09:30
스코티 셰플러. AP연합뉴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역전 우승은 없었다.

셰플러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 콜로니얼CC(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50만달러)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4위(최종합계 8언더파 272타)로 대회를 마쳤다.

대회 첫 우승과 3개 대회 연속 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 사냥에는 실패했지만 5개 대회 연속 ‘톱10’에 입상해 페덱스컵 랭킹 1위를 굳게 지켰다. 셰플러는 앞서 치러진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과 더CJ컵 바이런 넬슨에서 연거푸 우승했다.

우승은 이날 1오버파로 부진했지만 최종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벤 그리핀(미국)이 차지했다. 그리핀은 마티 슈미트(독일)와 함께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임했으나 슈미트가 2오버파로 부진하는 바람에 1타 차 승리를 거뒀다.
벤 그리핀. AP연합뉴스

지난 4월 앤드루 노백(미국)과 짝을 이뤄 출전했던 2인 1조 팀 경기 취리히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둔 이후 1개월여만에 거둔 통산 두 번째 우승이다.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에 나선 김시우(29·CJ)는 보기 2개에 버디 1개를 묶어 1타를 잃어 공동 28위(최종합계 3언더파 277타)로 대회를 마쳤다. 아이언샷과 퍼팅 난조가 부진 원인이었다.

극심한 부진 탈출에 나선 김주형(22·나이키)은 이븐파를 쳐 공동 44위(최종합계 1언더파 279타)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10개 대회에 출전한 김주형은 지난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가 유일한 ‘톱10’이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