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가 제4대 담임목사로 청빙된 김우준 목사의 취임 감사 예배를 25일 드렸다.
김 목사는 이날 경기도 성남의 분당채플에서 열린 예배에서 “저를 믿고 신뢰해주시는 존경하는 이동원 목사님 그리고 지구촌 모든 성도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이 자리에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섰지만, 부족함을 아는 만큼 주님께 묻고 구하며 한걸음씩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취임식에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서 맡기신 영혼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도록 주님의 지혜 가운데 사역할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며 “무릎으로 승부하고 예수님만이 주인 되시는 교회를 함께 세워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한국침례신학대학교 피영민 총장은 ‘모세가 기억한 네 가지’(출 4:18~26)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피 목사는 “하나님의 능력을 기억하고 어떤 일이든 하나님께 묻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담임목사로서 작은 일도 소홀히 하지 말고, 사명을 맡기신 하나님 앞에서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겼던 모세처럼 사람과의 관계를 잘 세우는 목회자가 돼하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용기를 가지라고 말씀 하신 것처럼, 비록 두려움이 있더라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한 김우준 목사를 통해 이 사명을 끝까지 이루실 것”이라며 “지구촌교회가 더욱 성장하고 전 세계에 교회를 세우며 영적 자녀를 많이 낳는 건강한 대형교회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동원 원로목사는 김 목사의 취임 서약을 받은 뒤, 피영민 총장, 이재훈 온누리교회 목사, 임현수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TMTC) 대표와 함께 안수기도를 진행했다. 이어 성의를 착용시키자, 지구촌교회 성도들은 뜨거운 박수로 축하와 환영의 뜻을 전했다.
축사에 나선 이재훈 목사는 “성경적으로 올바른 청빙 과정과 성도들의 인내와 기도를 통해 담임목사를 모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김우준 목사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고난을 잘 통과한 분으로, 성도들의 아픔을 품고 고난 속에서도 함께 동행할 수 있는 귀한 목회자다. 서로를 섬기고 이해하며 용납함으로 건강한 공동체를 함께 이뤄가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글로벌연합선교훈련원(TMTC) 대표 임현수 목사는 “김우준 목사님은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이 깊고 관계 안에서 사랑과 신뢰를 쌓아가는 분으로 실력과 인품을 겸비한 목회자”라며 “좋은 목회자를 만난다는 것은 개인과 가정, 사회는 물론 국가에도 큰 축복이다. 이렇게 귀한 분을 담임목사로 모시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전했다.
김 목사의 실제 사역 시작은 약 한 달 후로, 미국 생활을 마무리하고 한국에 정착하기 위한 시간으로 조정됐다. 이민 1.5세대인 김 목사는 미국 UC버클리 학사, 스탠퍼드대 석사 후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MDiv)와 철학박사(PhD) 학위를 취득한 뒤 열린지구촌교회, 워싱턴지구촌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했으며 토렌스 조은교회 담임목사로 시무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