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광역형 비자 시범사업에 조선업 직종 최종 선정

입력 2025-05-25 19:25

경남도는 지난 23일 법무부의 광역형 비자 시범 사업 공모에서 조선업 직종이 최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직종은 조선용접공, 선박도장공, 선박전기원 등 3개다. 이에 따라 경남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670명의 외국인 숙련 인력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광역형 비자 선정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도는 조선업 현장에 맞춘 기량 평가 기준을 마련하고, 도가 직접 외국인력 추천과 지원을 수행하는 체계를 구축해 인력 도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광역형 비자 운영을 위해 도는 비자 발급부터 사후관리까지 전담하는 ‘경남 비자지원센터(가칭)’를 신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회 추경을 통해 관련 예산을 확보했으며, 위탁 운영할 비영리법인은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

또 체류 외국인과 가족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위해 사회통합프로그램 이수 시 교육비 환급 등의 지원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다음 달 중 법무부와 함께 체류 자격 매뉴얼과 조선업 기량 검증 기준 등 세부 지침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사업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