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발명왕’에 서윤경 쉐어그린 대표 선정

입력 2025-05-25 14:00
올해의 여성발명왕에 선정된 서윤경 대표(오른쪽)와 이해연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특허청 제공

올해의 여성발명왕에 농업회사법인 서윤경 쉐어그린 대표가 선정됐다.

특허청은 지난 22~2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여성발명대회에서 서 대표가 ‘농업 해충 살충제 조성물’로 최우수상(그랑프리)을 수상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세계 16개국에서 총 445점의 발명품이 출품된 이번 대회는 그랑프리 1점, 우수상(세미그랑프리) 5점, 특별상 44점 등 50점을 입상작으로 선정했다.

농학박사 출신인 서 대표는 어린 시절 어머니가 운영하던 화원을 도우며 식물 해충 문제에 관심을 가졌다. 사람과 환경에 무해한 천연 식물성 농약 개발에 나선 그는 진딧물·온실가루이 등 5가지 해충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면서도 사용자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제품을 발명했다.

세미그랑프리는 주현경 씨의 ‘학습환경 및 업무환경 개선을 위한 건축용 패널’, 박지현 씨의 ‘나선형 플렉시블 호스를 이용한 분말펌프’, 몽골 우르트나산 우란자야 씨의 ‘반소매 라운드넥 캐시미어 스웨터 컬렉션’, 인도네시아 아이나 아말리아 푸트리 씨의 ‘여성 건강 모니터링용 pH센서 패드’, 중국 팅팡 씨의 ‘생체 공학 손의 힘·촉각 센서’가 각각 수상했다.

김정균 특허청 산업재산정책국장은 “여성발명왕엑스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인 여성발명인을 발굴하고 이들의 성장을 돕는 행사”라며 “앞으로도 여성발명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