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5G 연속 안타… 팀 빈타에도 홀로 빛나

입력 2025-05-25 12:0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4회초 안타를 친 뒤 공을 바라보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달렸다. 팀은 ‘3안타’에 그쳤지만 고전 속에도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82에서 0.281(199타수 56안타)로 소폭 내려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 우완 선발 투수 제이크 어빈의 호투에 막혀 극심한 빈타에 시달렸다. 이날 총 3안타를 기록한 가운데, 이정후와 타일러 피츠제럴드(4타수 2안타), 단 두 선수만 손맛을 봤다.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0-2로 뒤진 4회초에 안타를 뽑아냈다. 선두 타자로 나선 그는 어빈의 2구째 가운데 몰린 시속 135.3㎞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우전 안타를 때렸다.

그러나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윌머 플로레스 타석 때 나온 상대 선발 어빈의 수비 실책으로 2루를 밟은 뒤 맷 채프먼의 병살타로 3루로 진루했다. 그러나 윌리 아다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을 마쳤다.

나머지 타석에선 범타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6회 1사에서 유격수 땅볼로 잡혔고 0-3으로 벌어진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선 바뀐 투수 호르헤 로페스를 상대로 1루 땅볼로 아웃됐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김혜성이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퀸즈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와 경기에 앞서 그라운드를 걷고 있다. AFP연합뉴스

같은 날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뛰는 김혜성은 뉴욕 메츠와 방문 경기에서 대주자로 출전해 시즌 네 번째 도루에 성공했다.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으나 빠른 발로 존재감을 알렸다.

김혜성은 2-4로 뒤진 8회초 1사 1루에서 볼넷을 얻은 미겔 로하스의 대주자로 나섰다. 2루 도루에 성공한 그는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홈을 밟진 못했다. 8회말 수비부터 2루수로 나선 김혜성은 타격 기회를 잡지 못해 시즌 타율 0.395(38타수 15안타)를 유지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