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26·신한금융그룹)이 54홀 개인 최고 기록을 쓰며 미국프로골프(PGA) 2부투어 격인 콘페리투어 연속 우승에 한 발 바짝 다가섰다.
김성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녹스빌 홀스턴 힐스CC(파71·7267야드)에서 열린 콘페리투어 비지트 녹스빌 오픈(총상금 100만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3개에 버디 8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위 딜런 메넌트(중간합계 16언더파 197타)의 추격을 3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김성현이 3라운드까지 기록한 194타는 콘페리투어 54홀 개인 최저 타수 타이다. 상승여세를 몰아 김성현은 지난 19일 끝난 어드벤트헬스 챔피언십에 이어 콘페리투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그는 올해 출전한 8차례 콘페리투어 대회에서 우승 한 차례, 준우승 두 차례를 거둬 포인트 1위(1177점)에 자리하고 있다. 만약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사실상 내년 PGA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 PGA투어는 콘페리 포인트 상위 20명에게 내년 출전권을 준다.
김성현은 2022년 콘페리투어에서 포인트 랭킹 12위로 PGA투어 시드를 획득했으나 작년에 PGA 투어 페덱스컵 랭킹 130위에 그쳐 시드를 잃었다.
김성현은 “지난주 우승으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온 상태”라며 “내일 챔피언조에서 플레이하게 됐는데,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자신 있게 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강한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승택(29·경희)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공동 15위에서 12계단 내려간 공동 27위에 자리했다. 현재 콘페리투어 포인트 7위에 자리한 이승택도 이변이 없는한 내년 PGA투어 카드 획득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