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충남지사가 해외 시장을 개척하고 기후위기 협력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와 호주 출장길에 올랐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7박 8일 동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찾아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서자바주, 남호주주와 탄소중립 협력을 추진한다.
먼저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충남·자카르타 기업인 포럼에 참가해 지역 중소기업들의 우수 제품과 기술력을 홍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 서자바주 주청사에서 데디 물야디 주지사를 만나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탄소중립을 공동 선언한다. 서자바주 인구는 4990만명으로 충남의 23배가 넘고, 면적은 3만7040㎢로 충남의 4.5배에 달한다.
27일에는 자카르타주청사에서 프라모노 아눙 주지사를 만나 정책과 행정, 문화, 경제·산업, 교육·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약속하는 내용의 우호 교류·협력 의향서를 교환한다. 자카르타는 인구 1113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2259억 달러 등 경제·상업·행정 중심지다.
우호 교류·협력 의향 체결에 이어 도내 기업들의 인도네시아 수출상담회장을 찾아 판촉 활동을 편다. 이날 상담회에는 도내 식품과 소비재·산업재 관련 중소기업 26곳이 참가해 현지 바이어와 수출 상담을 펼치며 시장 확대를 모색한다.
호주에서는 28일 프랑세스 아담슨 남호주 주총독을 만나 탄소중립 등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고, 29일 톤슬리 혁신지구를 찾아 수소 생산 시설을 살핀다.
이어 남호주 주청사에서 피너 말리나우스카스 주총리와 양 지역의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남호주는 사용하는 전력의 70% 이상을 신재생 에너지로 생산하는 지역으로, 2030년이면 탄소중립을 실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에는 시드니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뉴사우스웨일주·뉴사우스웨일스 대학과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을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한류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 최대 소비 시장인 인도네시아에서 기업들의 의미 있는 성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김성준 기자 ks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