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송한 DNF의 패배… T1, 11승 고지

입력 2025-05-24 19:46
LCK 제공

DN 프릭스가 44분 동안 게임을 지배하고도 단 1분을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패했다. T1의 집요한 서커스 운영이 주효했다.

T1은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NF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11승 5패 세트득실 +12가 된 T1은 2위 한화생명(12승 4패 +16)을 바짝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DNF는 1승 1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첫 세트를 T1이 가볍게 가져갔다. 레드 진영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탈리야가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합류 플레이로 팀에 킬을 안긴 그는 이후 발빠른 움직임으로 속도전에 가속도를 붙였다. DNF는 요네를 앞세워 적극적으로 반격했지만 번번이 이상혁의 핑퐁 플레이에 낚일 뿐이었다. 골드 차이를 크게 벌린 T1은 27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무너뜨렸다.

다음 세트도 T1이 주인공이었다. DNF는 사이온-트런들-빅토르로 이어지는 덩치를 앞세워 소환사의 협곡을 44분 동안 지배했다. T1은 니달리, 루시안 등의 챔피언으로 날렵한 서커스 플레이를 하며 시간을 끌었다. 게임은 45분 끝났다. 7번째 용을 두고 벌어진 전투에서 DNF가 한 차례 삐긋했다. 이를 놓치지 않은 T1이 에이스를 띄운 뒤 미드로 전진해 게임을 끝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