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긴 부침을 겪었던 디플러스 기아(DK)가 대어 한화생명e스포츠를 낚아챘다.
DK는 24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한화생명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8승 8패 세트득실 0이 된 DK는 승률 50%를 회복하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생명은 12승 4패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첫 세트에서 DK가 레드 진영에서 이겼다. 한화생명의 아지르(제카)가 첫 킬을 따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DK의 신 짜오(루시드)가 부지런히 움직이며 바텀에서 3킬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팽팽한 양상에서 승부가 19분경 갈렸다. 드래곤 쟁탈전에서 DK가 데스 없는 에이스를 띄우며 크게 득점했다. 골드에서 크게 앞서간 DK는 이후 오브젝트를 독식하며 30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다음 전투는 한화생명이 승전 뿔피리를 불었다. 이번에도 팽팽한 라인전 후 합류전 양상에서 승부가 갈렸다. 17분경 드래곤 전투에서 크게 이긴 한화생명은 이후 촘촘하게 협곡 전역에 그물망을 펼치며 깜짝 탑 초가스를 꺼낸 DK를 옴짝달싹 못하게 했다. 시나브로 골드 차이가 벌어지며 승세가 기울었다. 킬 포인트를 압도한 한화생명이 29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경기는 DK의 차지였다. 20분까지 골드 차이가 크게 안 날 정도로 엎치락뒤치락 하는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이번에도 드래곤 앞 전투에서 차이가 났다. 킨드레드-빅토르-징크스로 이어지는 묵직한 딜러라인에 한화생명이 버티지 못했다. 밸류 픽을 하고도 되려 골드에서 앞서나간 DK는 내셔 남작 버프 스틸 등의 호재에 힘입어 앞서나갔다. 34분에 한화생명으 2번째 넥서스가 파괴됐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