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23일 TV 토론에서 과거 부정선거 의혹 발언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형사 고발하겠다고 24일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최기식·주진우 네거티브단 공동단장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재명의 과거 부정선거 주장과 관련한 허위 해명에 대해 형사 고발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어제 TV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정원 댓글 조작 측면에서 부정선거를 말한 것이지, 투개표 조작 차원의 부정선거는 아니다’는 취지로 허위 해명을 했다”며 “의도적이고 명백한 거짓말로서,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하여 형사 고발하겠다”고 지적했다.
네거티브단은 “성남시장 시절 이재명의 부정선거 주장은 한두번이 아니었다”며 이 후보가 과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올린 부정선거 관련 발언을 거론했다.
앞서 이 후보는 2017년 1월 7일 페이스북에 “국가기관이 대대적 선거개입에 개표부정까지” “수개표로 개표부정 방지해야”라는 등의 발언을 올렸다. 다음 날인 8일에도 “18대 대선은 선거과정 개표과정 모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18대 대선에 대한 시민들의 선거무효주장 사유는 선거과정에서 국정원 군 경찰 등 국가기관 개입, 개표과정의 여러가지 문제등 셀 수 없이 많다”고 적었다.
네거티브단은 이를 토대로 “대국민 인사청문회에서 거짓말한 이재명 후보, 공직선거법 위반죄로 형사고발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