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추이엽 목사), 전북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황철규 목사), 전북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김도경 목사), 한국성시화운동협의회(대표회장 박재신 목사)는 지난 21일 공동으로 ‘2025년 대통령 선거 투표 참여 독려문’을 발표하고, 신앙인의 공적 책임과 기도하는 시민의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는 독려문에서 “우리나라는 지금 극심한 정치적 갈등과 사회적 혼란으로 인해 국민들이 미래를 향한 불안과 염려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그리스도인들이 할 수 있는 가장 거룩한 일은 나라를 위해 기도하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랑하는 성도들은 기도로 나라를 주님께 맡기고 투표를 통해 국민의 주권을 행사해주시기를 바란다”며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참여해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특히 독려문은 “이 나라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거룩한 행동은 기도와 참여”라며 “6월 3일 대선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투표에 임해주시고 국민의 권리가 선한 양심과 주님의 소명을 감당하는 길이 되기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들 단체는 각 교회 목회자들에게 주일 주보에 권유문을 함께 게재해 줄 것도 요청하며 현장 목회의 실천적 연대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교계는 이번 독려문 발표를 통해 정치적 입장을 초월한 책임 있는 시민의식과 영적 각성을 동시에 촉구하고 있다. 정당 지지 여부를 떠나, 기독교인으로서 하나님 앞에서 선한 양심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교회가 감당해야 할 빛과 소금의 역할임을 강조했다.
이번 독려문은 지역 내 주요 교단과 성시화운동 단체들이 초교파적으로 한목소리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계는 정치적 편향이 아닌 영적 중심을 지키며, 국민 통합과 국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연대의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번 대선은 계엄령 논란과 안보 위기 등 중대한 정세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교회와 신앙인의 기도와 참여는 단순한 정치 참여를 넘어선 신앙적 책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교계는 성도들의 기도와 믿음의 행동을 통해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가 이 땅에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전주=김혁 객원기자 jong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