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시즌 상반기 1위를 확정지은 젠지 김정수 감독이 이제 로드 투 MSI 준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젠지는 2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DRX에 2대 0으로 승리했다. 젠지는 이로써 정규 시즌 개막 후 16연승을 기록했다. 잔여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정규 시즌 상반기 1위를 확정했다.
경기 후 기자실을 찾은 김 감독은 정규 시즌 상반기 1위 완주를 확정지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 시즌 남은 경기도 잘 마무리해야겠지만, 6월 경기(로드 투 MSI)가 정말 중요하다. 다전제(5판3선승제) 연습을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이들에게 정규 시즌 순위보다 중요한 건 로드 투 MSI 결과. 오는 6월 부산에서 열리는 이 선발전은 상위 2개 팀에만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출전권을 부여한다. 김 감독은 “다음 주 경기도, 다음 주 경기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머릿속에 부산밖에 없다”며 다전제로 열리는 이 선발전 준비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다음 주 (정규 시즌) 경기, 다음 경기도 중요하지만 솔직히 머릿속에 부산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패치로 많은 게 바뀌어서 새롭게 연습하고 있다.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피어리스 드래프트는 패치 버전과 함께 김 감독이 가장 고민하는 요소. 김 감독은 “(일반 드래프트는) 같은 챔피언을 계속 할 수 있어서 경기 내용 피드백과 밴픽에서 무엇을 바꿀지가 중요했다”면서 “반면 지금은 빠르게 쓴 챔프를 지우고 다음 조합을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도 코치 부스에서 게임이 기울면 바로 밴픽 회의에 들어간다. 그게 훨씬 더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선수들과 코치들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연승을 계속 이어나가면서 좋은 기록을 쓰고 있다. 다음 주 경기도 잘 마무리해서 꼭 전승으로 부산까지 넘어가고 싶다”며 “다전제도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