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변호사와 법학 교수 566명이 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이 후보가 검찰과 법원을 본래 위치로 되돌릴 수 있다는 최적임자라는 것이다.
위철환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2·3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내란은 끝나지 않았고 대한민국은 지금 민주주의를 지킬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국민주권 민주주의 법치주의 국민 기본권 보장이라는 헌법의 근간을 실현할 수 있는, 확고한 철학을 가진 국민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사법 권력을 본래의 자리로 되돌릴 적임자라는 점을 이 후보 지지의 가장 큰 이유로 설명했다. 이들은 “권력기관이 더 이상 자신들의 기득권이나 무도한 권력자의 사익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바로잡을 수 있고, 법치주의 정신을 실현할 적임자”라고 이 후보를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가 숨 쉴 수 있는 나라, 정의가 제자리를 찾는 나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위해 이 후보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지지 선언에는 위 전 협회장과 함께 장주영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박종우 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김용주 전 울산지방변호사회 회장, 민경한 전 대한변호사협회 인권위원장, 박정훈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정한중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경지 기본소득국민운동 부산본부 전 공동대표, 이정선 전 청와대 행정관, 장재옥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등이 대표 제안자로 참여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