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신규 중·저신용대출 비중 26.3%…목표치 미달

입력 2025-05-23 16:57

인터넷전문은행 3사 중 케이뱅크가 신규 취급 신용대출 30% 이상을 중·저신용자에게 실행하라는 금융 당국의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분기 케이뱅크의 신규 취급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비중(평잔 기준)은 26.3%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는 33.7%, 토스뱅크는 30.4%로 나타났다.

해당 수치는 인터넷전문은행이 해당 분기 중 새로 취급한 가계·개인사업자·서민대출(보증한도 초과분 포함) 중 중·저신용자에게 나간 비중을 뜻한다.

금융 당국은 지난해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목표를 ‘평잔 30% 이상’으로 맞췄는데, 올해부터 신규취급액 30% 이상 기준도 추가했다. 기존에 공시되던 평잔 기준으로는 3사 모두 목표치를 넘겼다. 케이뱅크가 35.0%, 토스뱅크가 34.3%, 카카오뱅크가 32.8%를 기록했다.

도입 첫 해 1분기부터 목표치를 지키지 못한 케이뱅크는 이에 대해 “1분기 전체 신규 취급액 중 중·저신용자 대상 ‘공급액 기준’ 비중은 30%를 상회한다. 다만 통계 기준이 ‘평균 잔액 기준’으로 계산돼 수치를 미달했다. 평균 잔액 기준은 조기에 공급할수록 반영률이 높아지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