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AI 설명회 플랫폼 ‘우리동네설명회 어디서!’ 오픈

입력 2025-05-23 16:14

인포컴퍼니는 국내 최초의 AI 기반 설명회 중개 플랫폼 ‘우리동네설명회 어디서!’가 지난 7일 공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플랫폼은 학생과 학부모, 교육기관 간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설명회 신청부터 일정 관리, 문의 처리까지 모든 절차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기존에는 전국적으로 연간 약 3만건에 달하는 교육, 진로, 창업 설명회가 열렸지만, 각 기관의 홈페이지 구조가 달라 이용자들이 평균 5곳 이상의 사이트를 오가며 일정을 확인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우리동네설명회 어디서!’는 지역, 날짜, 카테고리, 키워드 등 복합 검색 기능을 제공해 평균 3초 이내에 원하는 설명회를 찾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신청, 결제, 일정 알림, 문의 등 모든 과정을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플랫폼의 핵심은 AI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정보 제공에 있다. 현재 개발 중인 AI 추천 기능은 사용자가 학년, 관심 분야, 과목 성취도 등 기본 정보를 입력하면 약 50만 건의 진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 설명회와 단계별 진로 로드맵을 제안한다. 이 기능은 베타 테스트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부모와 학생이 방대한 정보를 일일이 수집하지 않아도 신뢰할 수 있는 진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설명회를 개최하는 교육기관과 기업을 위한 기능도 강화됐다. 주최 측은 ‘올인원 관리 대시보드’에서 설명회 개설, 수정, 참가자 명단 확인, 엑셀 다운로드 등 필수 기능을 통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신청자에게는 접수 확인 및 안내 알림이 자동 발송돼 현장 혼선도 줄일 수 있다. 향후 Q&A 채팅, 만족도 조사 등 추가 기능도 도입될 계획이다.

정상화 대표는 “‘어디서!’라는 플랫폼명에는 더 이상 설명회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학생, 학부모, 교육기관 모두가 이익을 얻는 투명하고 공정한 생태계 조성이 우리의 사명”이라고 밝혔다. 25년간 학원 업계에 몸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의 실질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집중했다고 강조했다.

수익 모델은 지속 가능성을 고려해 설계됐다. 핵심 기능은 모두 무료로 제공되며, 설명회 주최 기관을 위한 프리미엄 노출 서비스, 맞춤형 홍보 패키지 등 유료 옵션을 통해 수익을 확보한다. 발생한 매출은 플랫폼 유지와 사회적 약자 지원에 재투자된다.

인포컴퍼니는 지자체 및 공익단체와 협력해 무료 또는 저비용 설명회 데이터를 우선 확보하고, 고령자·저시력자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큰 글씨, 고대비, 음성 안내, 다국어 지원 등 접근성 기능도 강화할 계획이다.

인포컴퍼니 관계자는 “교육 정보의 장벽을 허물어 누구나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앞으로도 AI 기술 고도화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 강화로 오프라인 기회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