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주한미군 철수, 논의된 바 전혀 없다”

입력 2025-05-23 15:02
한미 연합군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 프리덤 실드)'' 훈련에 돌입한 2023년 8월 경기 동두천시에 위치한 주한 미군기지 ''캠프 호비''에서 주한미군 장병들이 각종 기갑장비 및 전투장비를 점검하고 있다. 권현구 기자

국방부가 주한미군 철수 등 변동과 관련해 “논의된 사항이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주한미군 이전 보도와 관련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핵심전력으로 우리 군과 함께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그러한 방향으로 발전하도록 미국 측과 지속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WSJ는 22일(현지시간)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2만8500여명 가운데 4500여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도 주한미군 변동에 선을 그었다. 외교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 인태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한미군의 철수나 감축에 부정적 의견을 표명했다”며 “미 국방수권법(NDAA)에도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내용이 지속해서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미는 앞으로도 연합방위태세를 유지, 강화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 기자 junwit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