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페이, 쓱닷컴에서 분리…“7월 별도 법인 신설”

입력 2025-05-23 14:33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업체 SSG닷컴은 간편결제 사업부인 ‘SSG페이’를 물적 분할해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신설한다고 23일 공시했다.

신설 법인은 오는 7월 1일 회사 분할과 동시에 SSG닷컴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SSG닷컴을 자회사로 둔 이마트에는 손자회사가 된다.

SSG닷컴은 이번 법인 분할에 대해 “간편결제 서비스의 전문성과 범용성을 강화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독립된 간편결제사업자를 신설해 고객과 협력사의 결제 데이터와 자금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부가서비스 확대도 검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설 법인은 신세계그룹의 간편결제 전문회사로서 외부와의 사업 협력도 강화해 사용자층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커머스 사업과 페이 사업을 분리 운영해 사업별 전문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소비자 보호와 고객·협력사 가치 제고에도 더욱 충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이커머스 업체들은 대체로 간편결제서비스를 별도 법인에 맡기고 있다. 쿠팡은 쿠팡페이라는 자회사를 두고 있고, 네이버도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에서 간편결제서비스(네이버페이)를 제공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