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역대 과수화상병 미발생 지역인 충북 청주시에서 처음으로 발병 사례가 보고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수화상병 발생은 지난 21일 청주시 남이면의 한 과수원에서 발병을 의심한 농가의 신고로 확인됐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해당 과수원의 외부인 출입을 금지하고 역학조사와 발생 원인, 확산 경로 등을 확인하고 있다.
농진청과 충북농업기술원, 청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6일까지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과수원 반경 2㎞ 이내에 있는 2개 과수원(0.01㏊)과 남이면에 있는 15개 과수원(4.1ha)에 대한 정밀 예찰을 벌일 예정이다.
또 31일까지 청주시 전체 301개 과수원(142.6ha)에 대한 합동 정밀 예찰을 실시한다. 예찰 중 과수화상병이 확인되면 신속 방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국내 과수화상병 발생 상황은 전국 12개 농가 5㏊로 지난해 동기 대비 농가 수는 38%, 발생 면적은 19%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32개 농가 26.9㏊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