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은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이 지난 22일 열린 제102회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서 교원 정원제도 전면 개편과 고교학점제 운영 실태 점검 및 개선 등을 정부에 촉구했다고 23일 밝혔다.
도 교육감은 “지난 5년간 정규 교원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은 구조적인 문제”라며 “특히 인천 중학교의 정규 교원 감소율은 전국 평균의 3.7배에 달하고, 기간제 교원 비율은 30%에 육박해 교육의 안정성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수교사와 다문화 교육 교원의 수급 불균형이 교육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며 교육부에 ▲지역 수요를 반영한 교원 정원 산정 방식 개선 ▲정규 교원 확대 및 중장기 인력 계획 수립 ▲기간제 교원 의존도 완화 및 고용 안정성 강화 ▲특수·다문화 분야 교원 확충 등을 제안했다.
도 교육감은 또 고교학점제에 대해 “학생의 진로 선택과 학습권 보장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교사들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로 인해 수업과 교육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며 교육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시도교육청과 협력해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개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차원에서도 적극 나서줄 것을 당부했다.
도 교육감은 “교사가 수업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교육의 미래도 열릴 수 있다”며 “앞으로도 학교 현장을 지원하기 위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