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삼호 근로자 사망 사고…대불산단서도 50대 근로자 지게차 깔려 숨져

입력 2025-05-23 11:06 수정 2025-05-23 11:57

HD현대삼호 근로자 사망 사고에 이어 대불산단에서도 50대 근로자가 지게차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작업장 안전관리가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전남 영암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0분쯤 영암군 삼호읍 대불산단 내 선박 구조물 제조업체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지게차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HD현대삼호 사업장에서도 작업 중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 17일 오전 11시쯤 영암군 선박 제작 용접과 관련한 취부작업 중이던 근로자 A씨(43)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통상 취부작업 시 2인 1조로 진행되지만 사고 당시 A씨는 3m 높이 작업대에서 혼자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안전모가 벗겨진 채로 발견됐으며 당시 심폐소생술(CPR)을 진행한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날 오전 9시쯤 끝내 숨졌다.

영암=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