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욱 BNK 피어엑스 감독이 팀에 과부하가 왔다며 전폭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피어엑스는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T1에 0대 2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피어엑스는 5승 10패 세트득실 -10이 되며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경기를 마친 뒤 유상욱 감독은 “두 세트 모두 내용이 안 좋았다.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5월 들어서 패치 후 스크림 양이 많지 않았다”면서 “팀이 흔들리는 거 같아서 준비를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티어 정리도 안 됐고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탑라인에 콜업한 ‘소보로’ 임성민에 대해선 “패치 후 팀에 과부하가 왔다고 느꼈다. 탑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그 과정에서 스크림을 했을 때 ‘소보로’가 나쁘지 않은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분위기 환기도 하고 경기 내용도 보고 싶어서 콜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1세트에서 올라프 등을 깜짝 기용해 공격적인 경기 끝에 패한 데에 “싸움을 할 때 준비 과정에서 위치가 안 맞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면서 “난이도 있는 조합인데 준비를 안하고 싸운 게 컸다”고 돌아봤다.
유 감독은 “최근 경기력으로는 (로드 투 MSI 출전이) 힘들 거라 생각한다”면서 “각성해서 고치는 모습 보여야 한다. 가서 그런 얘기를 선수들에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함께한 ‘켈린’ 김형규는 “아무것도 못 한 경기”라면서 “팀 합에서 안 맞는 부분이 많다. 다음 경기에서 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