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경기력 T1, 10승 고지

입력 2025-05-22 20:40 수정 2025-05-22 21:01
T1 선수단. LCK 제공

T1이 3번째로 10승 고지에 올랐다.

T1은 22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BNK 피어엑스를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10승 5패 세트득실 +10이 되면 3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피어엑스는 5승 10패 세트득실 -10이 되며 8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다소 어수선한 첫 세트였지만 마지막에 서있던 건 T1이었다. 첫 킬을 피어엑스가 가져가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지만 이후 오브젝트 경쟁에서 킬이 계속해서 나오며 엎치락뒤치락하는 접전이 이어졌다. 20분 동안 킬이 36개 나올 정도의 혈전이었다.

피어엑스는 올라프(소보로)-신짜오(랩터)-애니(빅라)로 이어지는 강력한 교전 조합으로 때때로 날카롭게 상대 딜러진을 처치했지만 결국 요릭(도란)-빅토르(페이커)로 이어지는 덩치 큰 챔피언들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8분 만에 피어엑스의 첫 넥서스가 파괴됐다.

다음 세트도 접전이었지만 결국 웃은 건 T1이었다. 스택을 쌓는 챔피언인 스몰더(페이커)-세나(구마유시)를 꺼낸 T1은 상대의 격렬한 공세를 차분히 흘려내며 성장 차이를 시나브로 벌렸다. 다급해진 피어엑스는 사이드에서 재차 상대 챔피언을 고립해 처치하는 전술을 폈지만 다소 어설픈 연계로 되려 반격만 허용했다. 장로 드래곤 버프까지 얻은 T1은 손쉽게 상대 2번째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