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링을 떠난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46세의 나이에 세계 챔피언에 다시 도전한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7월 19일 라스베이거스 MGM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WBC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마리오 바리오스와 맞붙기 위해 링으로 돌아온다. 역사를 만들어 보자”고 밝혔다.
멕스코계 미국인 복서인 바리오스는 파퀴아오를 상대로 WBC 웰터급 챔피언 자리를 방어한다. 바리오스는 32전 29승 2패를 기록하고 있다.
파퀴아오는 8체급에서 세계 챔피언에 오른 유일한 복싱 선수다. 2019년엔 40세의 나이로 역사상 최고령 웰터급 세계 챔피언이 됐다.
파퀴아오는 필리핀에서 정치인으로도 활동해 왔다. 2016년부터 2022년까지 상원의원을 지냈으며, 2021년 복싱에서 은퇴한 뒤 2022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다. 지난 12일 실시된 중간선거(총선·지방선거)에서도 상원의원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김남중 선임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