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의 ‘기독 고전 맛집’과 함께하는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의 ‘주말의 명작’(사진)은 지난 18일 시작해 올해 연말까지 이어지는 설교 시리즈다. ‘믿음의 선배들의 삶’을 주제로 모두 30주에 걸쳐 설교를 통해 기독 고전 25권을 소개한다.
교회는 성도의 신앙 성장과 기독 출판문화 진흥을 위해 이번 시리즈를 기획했다. 성도들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별도의 웹페이지 ‘만나의 서재’를 만들어 설교로 소개되는 책을 찾아보고 독후감을 남겨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책 목록에는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을 비롯해 토마스 아 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 존 버니언의 ‘천로역정’ 로렌스 형제의 ‘하나님의 임재 연습’ 등이 포함돼 있다. 디트리히 본회퍼의 ‘성도의 공동생활’과 CS 루이스의 ‘순전한 기독교’ 팀 켈러의 ‘일과 영성’ 등 근대에 출간된 책도 소개할 예정이다. 국내 저자의 작품으로는 고 하용조 목사의 ‘나는 선교에 목숨을 걸었다’와 고 옥한흠 목사의 ‘평신도를 깨운다’ 등이 있다. 목록 전체는 만나교회 홈페이지서 확인할 수 있다.
김병삼 목사는 지난 18일 설교에서 “여러 고전을 알기 쉽게 정리하는 이 일이 목회 여정 중 가장 고됐지만, 이 과정에서 신앙 선배로부터 내려오는 영적인 맥이 책을 통해 이어지는 걸 발견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 성도에게도 기독 고전 독서를 통해 고전 속 신앙의 선배들이 각자의 상황서 어떻게 고민했는가를 알고 숙고해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