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리발’ 4년 연속 1위… 교통복지 성과 인정

입력 2025-05-22 13:53
‘두리발’ 차량에 휠체어를 이용하는 시민이 탑승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시가 운영하는 교통약자 특별교통수단 ‘두리발’ 사업이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 주관 2024년도 지방자치단체 복권기금사업 성과 평가에서 최고점을 기록하며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부산시는 22일 “올해 성과 평가에서 두리발 사업이 88.71점을 받아 전국 39개 지자체 사업 중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며 “2021년부터 4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체 평균은 82.7점이다.

두리발은 장애인, 임산부 등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으로, 이번 평가는 사업 집행률과 성과, 사회적 가치 등 12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시는 1인당 이용 횟수, 이용자 만족도, 사회활동 참여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자동 배차 시스템 도입, 다인승 차량 확대, 임산부 콜택시 요금 지원 강화, 차량 디자인 개선, 단기 시니어 운전원 도입 등 운영 효율화를 위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1위 달성에 따라 부산시는 내년도 복권기금 인센티브 배분에서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확보한 기금을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 다양한 교통 복지 사업에 재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시가 확보한 복권기금은 122억원이다.

시는 최근 교통약자 이동 편의 강화를 위해 기존 장애인콜택시(750대)와 임산부콜택시(2100대)를 통합한 ‘교통약자 콜택시 통합 배차 시스템’을 도입했다. 지난달부터 2850대를 통합 운영 중이며, 배차 성공률은 장애인콜택시는 79%에서 91%로, 임산부콜택시는 40%에서 86%로 크게 향상됐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 복지 정책을 통해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