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민들의 평생교육을 책임질 ‘세종시교육청 평생교육원’이 최근 준공을 마치고 11월 정식 개원한다.
시교육청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전날 산울동 평생교육원에서 기관장 합동점검을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2022년 12월 착공에 들어간 평생교육원은 약 2년 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 15일 준공됐다. 시교육청은 내부 인테리어 공사 및 장서·기자재 구축, 시범운영과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11월 평생교육원을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건물은 1만㎡ 부지에 연면적 1만3645㎡,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됐으며 내부에는 북카페 메이커창작실 미디어실 디자인실 요리실습실 강의실 등이 들어섰다. 학습공간은 1층에 정보탐색 및 교류, 2층은 강의 교육, 3층에 실습·체험을 주제로 수직 배치해 나무가 자라듯 지식이 쌓이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가족열람실과 어린이열람실, 청소년열람실 등 세대별 맞춤형 공간과 함께 전 연령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어울림마당도 마련됐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고성능 공조기를 설치해 위생과 환기를 강화했으며 동선을 고려한 비접촉식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등 감염병 예방설비도 도입했다.
평생학습원 조성으로 세종시민들은 앞으로 언제든 원하는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인 세종은 인구증가와 함께 직업교육과 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기준 세종시 내 행복도시의 평균연령은 36.4세였으며, 세종시 전체 평균 연령 역시 39.3세로 전국 평균 45.5세 대비 크게 낮았다.
아동·청소년의 인구 비중이 높은 만큼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고,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중장년층과 노년층의 평생학습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앞으로도 시민 삶의 질과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교육시설을 확충하겠다”며 “행복도시 세종이 명실상부한 교육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평생교육원은 학교와 마을,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하는 열린 배움터로서 평생학습의 가치가 실현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속가능한 미래 사회에 대비해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평생교육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