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복음주의협회(AEA) 총회가 20일부터 25일까지 케냐 나이로비 올레 세레니 호텔에서 열린다. 오는 10월에 진행될 세계복음주의연맹(WEA) 서울총회를 앞두고 각 대륙에 구축된 9개 지부 총회 중 하나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아프리카 전역에서 모인 복음주의연맹 대표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AEA총회에서는 영적 각성과 전인적인 회복으로 아프리카 대륙의 변화를 추구해오고 있는 ACT포럼이 함께 진행된다. 이번 총회와 포럼에서는 ‘교회와 지역 공동체를 통한 변화 운동’과 ‘공격받고 있는 교회’ 등에 대한 사례보고가 진행됐다.
이 행사는 서울총회에서 다뤄질 논점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아프리카 지부 대표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서울총회 준비 모임적 성격도 지닌다. 서울총회조직위원회가 지난 16일에 발표한 ‘서울총회를 위한 100대 기도 제목’을 공유하며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AEA는 60여 년 전 국제해외선교협회(IFMA)와 복음주의해외선교협회(EFMA)가 아프리카 복음화를 위해 공동으로 설립한 아프리카복음주의사무소에서 출발했다. 현재는 아프리카 대륙과 인도양 도서 국가를 포함해 54개국의 회원을 두고 있다.
AEA가 운영하는 국제아프리카대학은 신학적 혼란을 극복하고 바른 신학을 갖춘 목회자를 양성하기 위해 설립했다. 나이로비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두 곳에 있는 대학은 최근 신설된 컴퓨터공학부를 포함해 신학부 경영학부 선교학부 등 다섯 개의 단과대를 갖춘 학교로 성장했다.
박윤서 기자 pyun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