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인천형 저출생 지원정책과 시민체감·민생복지 사업의 지속 추진을 위해 본예산 14조9430억원에서 2177억원(1.5%) 증액된 15조1607억원 규모의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일반회계는 1299억원 증가된 11조2883억원, 특별회계는 878억원 늘어난 3조8724억원이다. 재원은 교부세 확충 노력에 따른 보통교부세 1132억원을 비롯해 전년 회계연도 결산 결과에 따른 순세계잉여금, 국고보조금 사용잔액 등이 반영됐다. 또 주요 시정 사업 추진을 위해 지방채 297억원을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분야별 주요 세출예산 중 시민이 행복을 체감할 수 있는 민생복지 실현에는 총 1772억원이 추가 편성됐다. 세부적으로 시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아이(i) 패스 사업에는 30억원,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에는 57억원, 무임수송 보전금 지원에는 82억원, 출퇴근 시간 민자터널 통행료 지원에는 22억원 등이 추가 반영됐다.
확장형 시간제 보육사업, 1040천사 돌봄지원사업, 다함께 돌봄센터 운영 시간 연장, 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시간제 보육 위탁운영 등 저출산 대응정책인 아이 플러스 길러드림 사업에는 총 7억원이 편성된 상태다. 올해 첫 시행된 이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맘편한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는 2억4000만원이 추가됐다.
소상공인 지원도 강화된다.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의 배송비 부담 완화를 위한 소상공인 반값택배 2단계 확대 사업으로 지하철역 내 집화센터 30곳을 추가 설치하는 데에는 3억원이 편성됐다.
글로벌 톱텐(Top10)시티로 도약하기 위한 미래 전략에는 총 1235억원이 추가 반영됐다. 개인용항공교통수단(PAV) 산업혁신 기반 구축에는 5억원이 투입된다. 양자산업 발전 전략 수립 및 클러스터 조성 연구에는 1억원이 투자된다.
내년 7월 시행 예정인 행정체제 개편의 준비를 위한 행정정보시스템 데이터 전환 용역에는 10억원, 신청사 건립에는 52억원, 교동119지역대 이전·신축에는 15억원 등이 반영됐다. 글로벌 경제 중심도시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제3연륙교 건설에는 168억원,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를 대비한 송도컨벤시아 인프라 개선에는 32억원이 편성됐다.
친환경 녹색도시 조성을 위한 투자도 확대된다.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 개발에는 12억원, 소규모 사업장 방지시설 설치 지원에는 54억원, 전기화물차 민간보급 확대에는 56억원 등이 반영돼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신승렬 시 기획조정실장은 “글로벌 톱텐시티 인천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효율적인 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