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서 80대 운전자 차량 인도 돌진… 6명 부상

입력 2025-05-21 22:57
21일 오후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에서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을 다치게 한 사고 현장. 차량이 연석과 보행로 구조물을 들이받으며 보행자 5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소방본부 제공

21일 오후 7시3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에서 SM7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5명을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부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80대 A씨가 운전하던 SM7 승용차는 광안해변로(광남초 방향)를 주행하던 중 도로 연석과 앞서가던 SUV 차량을 차례로 추돌한 뒤,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들과 구조물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보행자 5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40대 2명은 다리를 크게 다치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3명은 중국 국적의 30대 남녀로,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또 SM7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동승자(70대 여성)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됐다.

SUV 차량에는 50대 여성 운전자와 동승자가 있었으나, 두 사람 모두 다치지는 않았다.

양 차량 운전자 모두 음주 운전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과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