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21일 본격적인 마늘·양파 수확기를 맞아 2025년 제2차 마늘·양파 광역 주산지협의체 회의를 열고, 마늘·양파 생육 상황, 수급 및 가격 동향 공유, 수확기 가격 안정화 방안을 논의했다.
주산지협의체는 품목별로 지자체, 생산자, 농협, 농촌경제연구원 등 전문가가 참여해 적정 재배면적과 생육 관리를 위해 기관별 관측·수급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해 마늘·양파 수급 안정을 위한 의사결정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정부 주도의 산지 폐기 결정 등 사후적 조치의 수급 조절 방식이었으나, 2024년부터 주산지협의체를 통해 생산자단체와 지자체 주산지 중심으로 선제적·자율적 대응체계로 전환했다.
이날 회의에선 마늘·양파 생산자단체, 자조금협회, 주산지 농협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격 안정을 위한 수급 조절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중만생 양파와 마늘의 본격 수확철을 앞두고 경기침체로 소비가 부진함에 따라 농가의 가격 하락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정부의 소비 활성화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유덕규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생육기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생산량이 늘고 있다”며 “마늘·양파 주산지협의체를 통해 선제적 수급 관리체계를 구축해 농가 경영안정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지역 양파 재배면적은 5979ha로 전국의 34%를 차지하고, 마늘은 2894ha로 13%를 차지하고 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