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2040년까지 인구 77만명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도시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지난 20일 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 ‘2040 파주도시기본계획(안)’ 주민공청회에는 200여명의 시민이 참석해 파주시 미래 발전방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에 제시된 계획안은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성장하는 대한민국, 평화중심도시 파주’를 도시미래상으로 설정했다. 목표연도를 2030년에서 2040년으로 변경하고, 계획인구를 기존 대비 12% 증가한 77만2000명으로 설정했다.
또한 생활권을 기존 ‘3지역중심 8지구중심’에서 ‘1도심 2부도심 8지역중심’으로 재편하고, 시가화예정용지와 기반시설, 주거, 환경, 경관, 공원·녹지, 방재안전, 경제 등 부문별 계획을 새롭게 수립했다.
장윤배 경기연구원 박사가 좌장을 맡은 이날 공청회에는 대진대학교 배기목 교수, 성결대학교 이범현 교수,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안상훈 부회장이 토론자로 참여해 전문가적 시각에서 계획안을 검토했다.
시는 공청회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과 전문가 자문을 반영한 후, 관련 부서 협의 및 파주시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최종안을 경기도지사에게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공청회에 참석한 한 시민은 “도시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더 큰 파주 시민계획단 운영과 같은 시민 참여 기회가 마련된 점이 인상 깊었다”며 “시민들이 더욱 편리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계획이 수립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지역 여건이 빠르게 변화하는 만큼 시민의 다양한 의견이 도시계획에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만드는 도시계획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