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공보물만 빠진 책자형 선거공보물이 유권자들의 집에 배송돼 논란이다.
21일 더불어민주당 광주선대위 등에 따르면 최근 광주 광산구 월계동 소재 2개 가구에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선거공보물이 누락된 책자형 선거공보물이 발송됐다.
이같은 사실은 이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이날 인근에서 열린 ‘농협 효잔치 행사’에서 선거 유세를 벌이던 도중 확인됐다. 어르신 2명이 선거운동원들에게 “이재명 후보의 공보물이 빠진 선거공보물을 받았다”고 알리면서다.
어르신 2명의 자택을 직접 방문해 사실 확인에 나선 이귀순 광주광역시의원은 “실제로 한집은 이재명 후보의 공보물은 아예 없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공보물만 2개가 있었다”며 “다른 한집은 이 후보 공보물이 없이 다른 후보들 것만 1개씩 있었다. 어르신들이 화가 단단히 나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민형배 국회의원도 같은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연세 많은 분들이 모여 사는 단독주택가에서 벌어진 일이다. 지금 확인한 것만 두건”이라며 “고의인지 실수인지 선관위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광주선관위 관계자는 “수작업으로 하다보니 공보물이 누락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특정 후보의 공보물을 못 받으신 분들은 확인한 뒤 직접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은창 기자 eun526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