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경남도-거제시, 남해안 기후변화 대응 ‘맞손’

입력 2025-05-21 15:19
국립수산과학원,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수산안전기술원, 거제시 관계자들이 21일 거제시청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및 양식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21일 경남 거제시청에서 남해안 해양환경 악화와 양식업 피해 대응을 위한 4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는 경남도 수산자원연구소, 경남도 수산안전기술원, 거제시가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기후변화로 인한 수산자원 감소와 양식 산업 위축에 공동 대응하기로 하고, ▲기후변화 대응 연구 및 양식 기술 개발 ▲남동해 해양환경 모니터링과 데이터 공유 ▲기후변화 관련 공동사업 추진 ▲기타 상호 협력 사항 등에 상호 협력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정기적인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연구, 시범 사업, 기술이전 등을 추진하고, 연구 성과가 정책 수립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수과원 산하 남동해수산연구소는 고수온·저수온 등 기후변화에 대응한 양식 품종 개발과 해양환경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중점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어업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옥 수과원 남동해수산연구소장은 “기후변화는 양식업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실적인 위기”라며 “이번 협약은 국가, 지자체, 연구 기관이 함께하는 현장 중심 협력 모델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