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가 오는 27일 발표하는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셋’ 수록곡 리스트를 21일 공개했다.
‘꽃갈피 셋’은 2014년 ‘꽃갈피’, 2017년 ‘꽃갈피 둘’에 이어 8년 만에 발표하는 세 번째 리메이크 앨범이다. 앨범엔 타이틀곡인 부활의 ‘네버 엔딩 스토리’를 비롯해 신중현과엽전들의 ‘미인’, 서태지의 ‘10월 4일’ 등 6곡이 담겼다.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가 이날 아이유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한 수록곡 목록 영상에는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하는 레트로 컴퓨터가 등장한다. 컴퓨터 화면에 ‘꽃갈피 세-엣’이라는 문구가 뜨고, 수록곡이 하나씩 소개된다. 복고풍 글씨체와 화면, 효과음, 모래시계 아이콘 등 옛 감성을 구현한 영상이 향수를 자극한다. 영상에는 각 트랙의 음원도 일부 삽입됐다.
전날 시작된 ARS 이벤트의 반응도 뜨겁다. 콜렉트콜을 콘셉트로 한 이 이벤트는 앨범 홍보의 일환으로 오는 27일까지 진행된다. 1660-0527 번호로 전화를 걸면 마치 아이유와 직접 통화를 하는 것처럼 아이유의 음성이 흘러나온다. 이어지는 안내에 따라 숫자를 선택하면 ‘꽃갈피 셋’ 수록곡 중 한 곡의 일부를 아이유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이벤트는 20일 자정 시작돼 첫 한 시간 동안 약 1만5000통의 전화가 몰렸다. 동시 통화자 수 초과로 통화 연결이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다. 이후 약 12시간 만에 10만통 이상의 전화가 걸려오며 이벤트는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