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尹 파면에 ‘공산국가’ 발언 해명… “제 표현이 과했다”

입력 2025-05-21 13:49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연합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과 관련해 ‘공산국가’를 언급했던 점에 대해 해명했다.

김 후보는 21일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헌재의 윤 전 대통령 파면 만장일치 결정을 두고 ‘김정은(북한)이나 시진핑(중국)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제 표현이 좀 격하고 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소수의견이나 다른 토론 등이 있었는지, 이런 내용이 좀 밝혀지는 것이 더 민주적이지 않겠느냐는 생각이었다”며 “헌재 판결이 그렇게 된 부분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잘못이다. 일단 헌재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후보는 지난 15일 “헌재에 관한 것은 여러 검토할 것이 많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도 8대 0이었다. 만장일치를 계속하는 건 김정은(북한)이나 시진핑(중국) 같은 공산국가에서 그런 일이 많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후보는 이날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해 관람한 것과 관련해 “부정선거 의혹을 완전하게 일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 선거가 공정하게 돼야 한다”며 “누구라도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명할 노력을 계속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영화를 보러 간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어떤 영화인지는, 그건 모르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윤 전 대통령의 탈당이 선거에 미칠 영향에 관련해서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많은 논란이 있고 지지율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변수가 있겠지만 크게 보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대선까지 남은 기간 지지율 제고 대책에 대해선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언급했다. 김 후보는 “특단의 대책은 우리 당의 대표를 하다가 나가서 지금 뛰고 계시는 이준석 후보”라면서 “이 후보는 마지막에 결국 저와 단일화가 돼서 훌륭하게 우리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주역”이라고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