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인구 50만 시대’ 대비 역사·동물·교통 연구

입력 2025-05-21 12:02
하남시의회는 21일 ‘2025년 의원연구단체 발대식’을 개최했다. 하남시의회 제공

경기 하남시의회는 인구 50만명 돌파를 앞두고 도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역사, 동물복지, 교통 분야 정책 연구에 본격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시의회는 ‘2025년 의원연구단체 발대식’을 열고 3개 연구단체의 공식 출범을 알렸다. 각 단체는 올해 12월까지 자료조사, 전문가 자문, 시민사회 간담회 등 내실 있는 연구를 통해 정책 제안과 시정 반영을 목표로 한다.

하남시는 미사, 위례, 감일, 교산 등 4개 신도시 개발로 인구가 급증하고 행정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평균연령 40.9세의 젊은 도시로, 효율적 행정서비스와 전략적 조직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이에 시의회는 대규모 개발에 따른 문화유산 보존, 교통체계 개선, 반려동물 정책 등 다양한 현안에 대응할 연구단체를 구성했다.

올해 출범한 연구단체는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대표 최훈종), ‘반려동물 복지정책 연구회’(대표 정혜영), ‘하남시 교통체계 개선 방안 연구회’(대표 금광연) 등 3개다.

‘하남시 역사의 정체성을 찾아서’는 하남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조사·분석해 지역 정체성 확립과 보존 방안을 마련한다. 주요 유적지 답사와 국내 우수사례 연구, 전문가 협력을 통해 실현 가능한 정책을 제안할 계획이다.

‘반려동물 복지정책 연구회’는 유기동물 문제 예방·대응, 동물복지 향상, 반려동물 산업과 정책의 균형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초점을 둔다. 국내외 복지정책 사례 비교를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조성 방안을 모색한다.

‘하남시 교통체계 개선 방안 연구회’는 교통체계와 안전시설 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국내외 선진 사례 벤치마킹, 담당자 면담 등을 통해 하남시 맞춤형 교통정책을 개발한다.

금광연 의장은 “의원연구단체의 내실 있는 운영과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지역 현안 해결과 정책 개발에 힘쓰겠다”며, “연구성과를 토대로 집행부에 정책을 제안하고 조례 제·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남=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