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담당 공무원 안전을 지켜라’…포항시 카드형 녹음기 도입

입력 2025-05-21 11:33
포항시가 도입하고 있는 민원담당 공무원 보호 카드형 녹음기.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민원담당 공무원의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휴대용 보호장비인 카드형 녹음기를 도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지난 2일부터 시청, 남·북구청,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민원실에 순차적으로 보급하고 있으며, 총 145대의 장비를 이달 말까지 보급할 계획이다.

카드형 녹음기는 크기가 작고 휴대가 용이해 민원 응대 시 폭언, 성희롱 등 악성 민원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위법행위 발생 시 법적 증거자료로 활용 가능해 민원 공무원의 권익 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시는 민원 현장 공무원 보호를 위해 민원실 내 비상벨 설치, 웨어러블 캠 도입, 특이민원 대응교육 실시, 악성민원 위법행위 법적 대응 전담 부서 지정 등을 추진 중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최일선에서 민원을 응대하는 공무원을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최소한의 조치로 카드형 녹음기를 도입했다”며 “앞으로도 폭언·폭행 등 고질적인 악성 민원을 근절하고 시민과 공무원이 상호 존중하며 안전하게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