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견 수련자 한자리’ 전국택견한마당

입력 2025-05-21 11:32

충북 충주시는 오는 24일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에서 제23회 전국택견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사단법인 한국택견협회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전국 택견 수련자들이 600명 정도가 참여한다.

대회 종목은 본때뵈기(붙뵈기·막뵈기), 견주기(맞서기·대걸이), 택견 생활체조 등이다. 종목별로 유아부부터 노인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참여하고 생활체조 부문에는 장애인부 경기도 포함했다. 대회 입상자에게는 오는 10월 충주에서 열리는 제16회 세계택견대회 국가대표 선발 추천 자격을 주어진다.

시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인 전통무예 택견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시는 멕시코에 택견전수관 20개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국제교류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9월 폴란드 그단스크시에 해외 첫 택견전수관을 개관한 데 이어 오는 6월 포르투갈 곤도마르시에서 두 번째 해외 택견전수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7월에는 인도와 필리핀에 지도자를 파견한다. 시는 현재 시립택견단과 어린이택견단을 운영하고 있다.

택견은 유연하고 율동적 동작이 특징이고 상대를 발로 차거나 넘기는 기술을 사용하는 전통 무예다. 1983년 한국 최초로 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제76호)로 지정됐고 2011년 세계 무예 중 처음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택견은 충주가 자랑하는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세계가 주목하는 전통무예”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택견의 세계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