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엔비디아 교육센터, 원주에서 문 연다

입력 2025-05-21 11:07 수정 2025-05-21 14:58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교육센터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강원도 원주시에 생긴다.

원주시, 엔비디아,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 에이수스, 리드텍, 아이스테이징, 루이뷔통 등은 20일 대만 엔비디아에서 엔비디아 자체 인증 교육센터 설립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3년 이내에 원주에 교육센터를 설립한다. 올해 하반기부터 교육센터를 임시 운영하고, 본격적인 장기교육 일정은 내년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교육센터는 시가 추진 중인 AI, 반도체, 디지털트윈, 디지털 헬스케어 중심의 미래산업 육성 전략 가운데 하나다. 국제적 기술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한 ‘산·학·연·관 융합 생태계 조성’이 목표다.

엔비디아의 옴니버스 플랫폼 기반 실습 과정을 운영하며 공식 라이선스를 발급한다. AI, 반도체, 디지털트윈 산업현장에 즉시 투입할 수 있는 고급 기술 인재 양성과 글로벌 취업 연계 플랫폼 역할도 한다.

디지털헬스케어, 로보틱스, 반도체,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특화된 실습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글로벌 기술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통해 연구 개발, 취업 연계까지 포괄하는 인재 양성 허브 기능을 담당한다.

시는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을 중심으로 하는 AI 기술협력 확대, 대만 국립과학기술대학교와의 교육연계, 에이수스, 리드텍, 아이스테이징, 루이뷔통과의 기술협력 등 다자간 동반관계를 추진한다.

원강수 시장은 21일 “이번 글로벌 협력은 단순한 교육기관 설립을 넘어 원주시가 AI 디지털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거점도시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국제적 기술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의 신성장 산업을 견인하고 미래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와 혁신 생태계를 지속해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