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에서 운행되는 수요응답형 버스 ‘똑버스’가 운행 구역을 대폭 확대한다.
경기교통공사는 기존 옥정신도시와 삼숭동 중심의 운행을 회천신도시와 회암사지까지 통합·확대하고, 증차를 통해 서비스 질을 한층 높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신도시 입주가 본격화된 회천신도시 주민들의 이동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회천신도시에서 덕계역, 양주역을 거쳐 서울 노원역까지 운행하는 장거리 노선이 신설된다. 이 노선은 평일 오전 6시30분, 7시, 오후 5시, 5시30분에 출발하며, 시민들은 ‘똑타’ 앱의 ‘노선 똑버스’ 기능을 통해 승차와 하차 정류장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기존 호출형 똑버스와 마찬가지로, 앱에서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면 실시간으로 버스를 호출하고 탑승 위치와 차량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이번 증차에는 25인승 일렉시티타운 2대와 11인승 쏠라티 3대가 추가 투입돼, 총 5대의 차량이 옥정신도시와 회천신도시, 회암사지 일대를 운행한다. 경기교통공사는 6월 중 양주 서부권(백석읍·광적면, 은현면·남면, 장흥면)에도 똑버스를 추가 도입할 계획이다.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양주시 똑버스 운행구역 확대 및 증차를 포함해 경기도 내 80대 똑버스를 추가 도입, 총 20개 지자체에서 확대·운영할 예정”이라며 “도민들에게 더 편안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110. 현재 경기교통공사는 경기도 내 16개 시·군에 231대의 똑버스를 운행 중이다.
똑버스는 스마트폰 앱을 기반으로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좌석에 앉아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경기도형 신교통수단이다. 교통 취약지역 주민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