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우정 검찰총장이 “검찰은 어떠한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21일 밝혔다. 이창수 서울지검장과 조상원 중앙지검 4차장검사의 전날 사의 표명과 관련 없이 검찰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심 총장은 이날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장으로서 그렇게 일선을 지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만 김건희 여사 소환 계획을 묻는 질문에 심 총장은 답을 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법조계에 따르면 이 지검장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전날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다. 조 차장도 함께 사직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국회는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이 지검장과 조 차장을 탄핵 소추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 대한 부실 수사로 김건희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다는 이유였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3월 13일 ‘직무집행에 있어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때’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전원일치 의견으로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