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사단 만난 홍준표 “대선 후 돌아간다”…선대위 거절

입력 2025-05-21 09:05 수정 2025-05-21 10:12
국민의힘 특사단이 지난 19일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회동하고 있다. 김대식 의원실 제공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21일 “대선이 끝난 후 돌아간다는 입장은 변함없다”고 밝혔다.

미국 하와이에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특사단을 만난 홍 전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모두 돌아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사단을 통해 김 후보 지지 의사를 표명했으나 선대위 합류에는 거절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김 후보는 홍 전 시장의 선대위 합류를 위해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하와이로 보냈다. 이들은 지난 19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홍 전 시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국민의힘 특사단이 지난 19일 미국 하와이 빅아일랜드 모처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회동하고 있다. 김대식 의원실 제공
김 의원은 1차 회동 당일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탈당했기 때문에 김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며 “홍 전 시장은 보수대통합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을 했다”고 언론에 전했다.

유 의원은 전날 CBS 라디오에서 “홍 전 시장이 ‘민주당과 손잡을 일은 절대 없다’는 말씀을 아주 명확하게 했다”며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말씀도 했다”고 밝혔다.

앞서 홍 전 시장은 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하고 탈당해 하와이로 떠났다. 앞서 김 후보가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지만 홍 전 시장은 거절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